2022년 한 해 경제를 통틀어 가장 화두가 된 말이 인플레이션일 것입니다. 풍부한 유동성과 공급의 불균형을 중심으로 나타난 이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미국 연준의 Dual Mandate라고 하는 두 가지 주요 책무 중 물가 안정에 생채기를 내어 강력한 금리인상의 칼날을 휘두르게 만들었는데요, 이는 곧 CPI(Consumer Price Index)라고 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40년 만의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이 두 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 보고자 합니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짜장면이 불과 천 원도 안 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30~40년? 40~50년쯤 됐을까요? 지금은 7~8천 원 정도 하나요?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 전반에 걸쳐 가격을 상승시키는 현상인데요. 생필품부터 자동차, 집값을 망라해서 모든 가격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승하게 됩니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올라 같은 돈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살 수 있는 물건이 적어지는 것입니다. 주머니 속의 보이지 않는 도둑이라고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기업가들을 포함해서 정부의 정책 입안자, 은행, 소비자 등 경제의 주요 주체들이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늘 감시해야 할 중요한 경제적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일 때는 이 인플레이션이 전체적으로 낮고 서서히 움직이면서 안정적인 숫자를 보이게 되는데 미 연준은 2% 정도를 목표치로 본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8% 내외를 나타냈으니 경제 전반에 걸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기업들은 이 인플레이션이 낮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수준 안에 있어야 비용을 집행하고 투자를 고려함에 있어 어려움 없이 경영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80년대 초반 10%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보였다고 하며 유럽의 독일 마르크화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 가치가 상당히 파괴되었었다고 합니다.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국가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데요, 몇 백 프로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기도 하고 돈의 가치가 워낙 많이 떨어져 돈을 불쏘시개로 쓴다거나 벽지 또는 화장실의 휴지로도 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까요.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금리 인상 카드와 유동성 흡수 정책들을 펼치는데 이로 인해 경기침체가 오고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가져오는 디플레이션에 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임금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대출이 있는 집이라면 매월 갚아나가야 하는 금액은 고정되어 있는데 수입이 줄면서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디플레이션에 대해서도 각 국가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CPI(Consumer Price Index) - 소비자 물가지수
인플레이션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야 할 것 같은데요, 주머니 속의 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구매력을 점점 상실해 가게 되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이를 측정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방법이 이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미국 고용통계국에서 매월 발행하는 CPI입니다. CPI는 근로자들의 임금과 시중 금리, 주택 구매 계약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진, 은행, 언론 등까지 광범위하게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총 인플레이션과 코어(근원) 인플레이션으로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상품들부터 식품, 에너지, 의류, 자동차, 의료용 물품, 주택, 교통 등에 대한 가격값이 있는데 이 중 곡물 이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등 에너지를 제거한 것을 코어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 가격 지수는 외부 충격에 의해 일시적으로 급등락 할 수 있는 품목이기 때문이며, 이 이유로 미 연준도 코어 인플레이션을 더 관심 있게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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