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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재고 관리의 본질

by 경영의 지혜 2023. 1. 13.

재고를 문제없이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회사에는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재고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재고의 유형, 그리고 적절한 재고량과 재고 관리의 균형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재고에 대한 이해

일반적인 재고에 대한 정의는 미래에 사용하거나 미래에 판매하기 위해 보유하는 회사의 모든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제품도 재고가 될 수 있고 완제품을 구성하는 재료나 부품도 재고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 재고를 모든 측면에서 계획하고 조정하며 제어해야만 합니다. 계획, 조정 및 제어를 위해서는 많은 경험도 필요하고 적절한 노하우와 기술도 필요할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하게 운영되므로 복잡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우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재료와 부품들을 전 세계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전 세계 공장에서 중간 단계 또는 완성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재고를 적시에 확보하려는 노력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재고 관리 업무에 참여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코디네이터도 필요합니다. 구매 부서는 필요한 부품을 구입하고 생산 부서는 생산 과정을 통해 적기에 완제품으로 전환시키며 운영 부서는 부품이나 완제품을 적절하게 이동 및 판매하여 회사에 매출을 만들어 냅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이 적절한 통제 속에서 이루어져야 관련 비용을 줄이거나 최적의 재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판매가 호조를 보일 때는 재고가 많을수록 좋겠지만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때는 많은 재고가 부담이 되어 재무적인 손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이 두 가지 상황 사이에서 균형 있는 판단과 운영이 중요합니다.

Inventory Management
Inventory Management [Wikimedia Commons]

재고의 유형

JUST IN TIME(JIT) 재고라는 관리 시스템이 1980년대 나타났고 이는 재고를 가져가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필요한 그 적시에 필요한 물량만 보유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회사의 경영진은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재고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운영을 하는 것으로 JIT를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여기에 포함되는 재고의 유형은 4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사이클 재고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재고입니다. 여기에는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는 원자재나 중간(조립)재, WIP(Work In Progress)이라고 부르는 생산 중인 자재, 최종 생산 결과물인 완제품,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ng Supplies)라고 하는 유지보수, 수리, 운영 부품 등으로 구성됩니다. 두 번째는 안전 재고로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하는 재고이며, 원자재나 부품 공급이 늦어질 때를 대비한 재고일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운송 중 재고로 회사로 들어오는 원자재나 부품 등과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의 완제품을 포함합니다. 마지막은 예상 재고로 대규모 판촉 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준비하는 재고입니다.

적절한 재고량과 관리의 균형

어떤 기업이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결정은 재고를 얼마나 보유하냐일 것입니다. 작은 재고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가 있듯이 더 큰 재고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이 두 극단의 선택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경영자와 재고 관리자의 일일 것입니다. 재고자산을 더 적게 보유하려는 이유는 해당 재고자산을 관리하는데 드는 제반 비용 때문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재고 보유 비용은 연간 비율로 추정하는데요, 재고 가치의 약 5%~20% 사이라고 하고 여기에 포함되는 비용들은 관련 이자 비용, 재고가 없었다면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었다는 기회비용, 공간/인건비/보험료 등의 재고 보관 비용, 연계 운송 비용, 손상이나 손실에 대한 위험 비용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측면에서 고려해 본다면 우선 재고 소진은 판매 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또한 비용이 될 수 있으며, 재고가 없어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되면 고객은 경쟁사 제품을 구매할 것이며 이는 지금 당장의 손해와 미래 고객과의 관계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더 큰 비용이 될 것입니다. 제품 생산까지 고객을 기다리게 할 수 있으나 이때는 고객을 기다리게 했다는 대가로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재고를 많이 유지하기 위해 원자재 수급도 대량으로 하게 되는데 이때는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방향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을 뿐 재고가 적은 것이 맞는지 많은 것이 옳은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마법의 공식은 없으며 기업의 기본 전략이나 관련 역량과 환경 여건에 맞춰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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